[수도권]설 음식 제조업체 15%가 위생불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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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위생 불량 상태인 떡과 한과, 만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8∼29일 설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식품 위주로 가공업체 371곳을 점검해 57곳(15.3%)을 위생기준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소가 8곳이었다. 식품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된 제품을 판매한 업소가 3곳이었다. 15개 업체가 작업장 위생 상태 불량으로 적발됐다. 종업원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11곳과 시설기준 및 준수사항을 위반한 10곳도 단속에 걸렸다. 특히 동작구 노량진동 소재 한 떡류 제조업체는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딸기분말로 떡 맛과 색을 내다가 적발됐다. 송파구 가락동의 한 업체는 보따리상들이 중국에서 불법 밀수한 참기름을 팔다 단속에 걸렸다. 시는 이들 업소에 영업 정지(17곳), 품목 제조 정지(3곳), 과태료 부과(28곳), 시정 또는 시설 개수 명령(9곳) 등의 처분을 했다. 부적합 제품 125kg은 압류 및 폐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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