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양주판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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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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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천마산 등 12개 코스
164km 2012년까지 만들어

경기 남양주시는 2012년까지 북한강과 천마산, 팔당호 등을 거치는 12개 코스 총연장 164.6km의 ‘남양주 트레일 코스’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트레일(trail)은 산속 작은 길이나 오솔길을 뜻하는 말로 이번에 추진되는 코스는 제주 올레길의 남양주 버전인 셈이다.

우선 1차로 108.7km에 이르는 7개 코스가 올해 안에 조성된다. 7개 코스는 개별 지명과 특징에 따라 한강길, 팔당길, 조안길, 와부길, 피아노길, 송천길, 화도길 등의 이름이 붙었다. 19.8km에 이르는 한강길은 전철 중앙선 덕소역에서 팔당역, 능내역을 거쳐 운길산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재활구간이 설치된다. 천마산 자락에 걸쳐 조성되는 화도길은 길이가 27.4km로 걸어서 이틀 정도 걸리는 최장 코스다.

남양주시는 코스별로 특징과 난이도를 다르게 만들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흙과 돌, 나무 등을 최대한 활용해 안내판과 통나무 계단, 나무 교량 등을 만들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1차 코스 조성 뒤 나머지 5개 코스(55.9km)를 확정해 2012년에 모두 완성할 방침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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