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우리 대학 스타/충남 금산 중부대 강신정 한약자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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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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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홍삼 이용 농축액-캡슐
철저한 품질관리로 호평
한방화장품은 英서도 인기
“산학협력시스템의 기적”

중부대 강신정 교수가 충심명작의 탄생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중부대 강신정 교수가 충심명작의 탄생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명품은 산고(産苦)를 거듭한 뒤에만 탄생합니다.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충심명작’은 인삼의 고장 금산의 자랑이자 지역을 변화시키는 혁명이 될 것입니다.”

충남 금산에 있는 중부대 산학협력단장 강신정 교수(한약자원학과). 그는 인삼의 본고장인 금산에서 인삼 제품에 있어 ’명품 중 명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백가지 인삼 원조 제품 중 가치와 정성이 일종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게 바로 충심명작이다.

2일 찾은 금산군 추부면 중부대 인삼·약초 바이오 RIS사업단.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가 공인 기능식품 품질검사기관이기도 한 이곳 식품제조공장은 마치 군사시설처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공장 입구에서 에어샤워기를 거쳐 살균복을 착용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8개 미로와 준청정구역, 청정구역을 지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관리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흑홍삼을 이용한 농축액과 캡슐. ‘천연마루흑홍삼진액’과 ‘선단흑홍삼정’ 등이다. 이 제품들이 국내외 인삼약초식품제조사들로부터 꿈의 브랜드로 불리는 이유는 뭘까. 강 교수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제조·유통돼 오면서 무너졌던 소비자 신뢰를 제품관리로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충심명작뿐만 아니라 화장품과학과와 한약자원학과 교수들이 주축이 된 학교기업 ‘로하스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한방화장품 ‘한수단’도 만들었다. ‘한수단’은 흑홍삼 등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한 신개념 한방화장품이다. 화장품 전문 임상기관인 IEC코리아와 영국 시험기관 등의 검증을 거쳤다. 영국의 유명 백화점 해러즈에도 입점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부대에서 나온 ‘명품’을 일반인이 접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서울 방배동과 대전 갈마동에 있는 충심명작 명품관이나 인터넷 쇼핑몰(www.cnbest.co.kr)에서만 만날 수 있다. 최근에야 충남 천안시 성정동 롯데마트 맞은편에 세 번째 매장을 냈다.

강 교수는 “촘촘하게 짜여 있는 산학협력 시스템이 바로 명품을 탄생시킨 주역”이라며 “엄격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지역의 인삼, 약초, 바이오 제품들을 명품으로 만들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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