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비행기 제대로 보려면? “공항보다 오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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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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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 인천공항전망대 탁 트인 공항전경 볼거리
내달 개관 인천대교기념관 서해낙조-야경 감상 최적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오성산에 있는 공항 전망대. 5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일에 100여 명, 주말 및 휴일에는 400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 기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오성산에 있는 공항 전망대. 5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일에 100여 명, 주말 및 휴일에는 400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 기자
새해 첫날부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해맞이를 준비했던 상당수 사람이 계획을 미뤘다. 이번 주말이나 설 연휴에 즈음해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와 인천대교 기념관을 찾아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새로운 다짐을 해보면 어떨까. 인천대교 기념관은 정확한 개관 일자가 잡히지 않았지만 2월경 문을 열 예정이다.

○ 색다른 장소에서 새해 설계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는 영종도 오성산 중턱에 있다. 넓은 통유리를 통해 5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최고 공항으로 인정받은 인천국제공항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공항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들은 “비행기가 내리고 다시 하늘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과 희망을 느끼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망대에선 인천국제공항의 광활한 스케일뿐만 아니라 옹진군 북도면 시도, 신도와 공항신도시, 송도국제도시의 위용을 볼 수 있다.

비행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영종대교에서 공항 방향)를 달리다 무의도 방향으로 빠지는 지점이 비행기 착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골프장인 스카이72 하늘코스 진입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지점으로 랜딩기어(바퀴)를 꺼내는 모습과 땅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교통 소통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장시간의 주정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2월 개관 예정인 인천대교 기념관은 서해 바다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인천대교를 조망하는 데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을 위한 뮤지엄 카페, 전망 쉼터, 다목적 야외무대, 노천카페, 별자리 조형물, 포토존을 갖추고 있다. 개관 뒤 인천대교 야간 경관조명 조망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인천대교는 기념관 3, 4층에서 가장 잘 보인다. 이곳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하면 다리의 풍경, 하늘과 맞닿을 정도로 길게 뻗은 주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주변의 먹을거리와 볼거리

인천대교㈜는 인천대교 주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소개한 여행가이드북을 내놓았다. 인천대교 요금소에 있는 교통정보센터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10분 거리에 있는 덕교동(무의도를 오가는 여객선 선착장 주변)의 ‘맛집거리’에서는 해물칼국수와 영양굴밥,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다. 운남동에 있는 ‘하늘애찬’은 오리 요리로 유명하다. 유황오리진흙구이, 유황오리 불고기, 유황오리로스 등이 여성과 아이들에게 인기다. 032-752-5292. 을왕동에 있는 ‘바다전망대’는 한 건물에 칼국수전문점과 횟집, 카페,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식사를 한 손님에 한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도자기 등 각종 역사유물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032-746-5101

영종도에는 지난해 9월 공항신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 옆 국제업무단지에 이르는 18.6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다. 공항철도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김포공항∼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한 칸을 자전거 전용열차로 지정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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