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남대천 수질 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온 도암댐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강원도는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시, 영월군, 정선군과 도암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사항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하루 2만 t 규모의 수질 개선 시설을 4월까지 설치해 가동하기로 했다. 환경부 또는 환경부 산하기관은 수질 개선 여부를 1년간 검증한다. 이를 위해 각 기관장이 임명하는 5인 이내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수질 개선 검증 내용과 방법을 사전 심의하고 검증 결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수질 개선 여부를 1년간 검증한 뒤 검증위원회가 이를 확인하면 남한강 수계에 하루 3만 t 규모의 수질 개선 시설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발전 방류 여부는 강릉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수질 개선 검증 결과가 발전 방류에 부적합할 경우에는 이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도암댐은 1991년 1월 발전을 시작했으나 그해 5월 강릉시의회가 남대천 수질 오염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뒤 분쟁이 지속돼 2001년 3월 발전을 중단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