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하철 ‘폭설 효과’ 톡톡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6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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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루 12만8600명 이용… 개통 이래 최다

폭설이 내린 4일 대전지하철은 ‘대박’이 터졌다. 2006년 3월 개통 이후 최다 탑승객을 기록한 것.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4일 하루 탑승객은 12만8649명에 이르렀다.

2006년 3월 1단계, 2007년 4월 2단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9만3000여 명이던 대전지하철 탑승객은 2008년 10월 24일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그 해 12월 24일엔 11만1847명, 지난해 12월 24월에는 12만4961명이 탑승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젊은층이 지하철을 이용해 중구 은행동 등으로 몰렸기 때문.

이 같은 기록은 4일 12만8000명을 훌쩍 넘으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대전시민 12명 중 1명이 지하철을 이용한 셈. 특히 이날 탑승객 대부분은 유료 이용객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중 노년층 등 무료이용객은 20% 안팎. 하지만 이날은 폭설이 내리고 길이 얼면서 노년층들이 집 밖 외출을 삼갔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미끄럼 방지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며 “대전지하철이 쾌적하고 신속하며 안전하다는 것이 알려져 앞으로도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객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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