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회동수원지 일대 수변산책길 9.5km 5일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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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4일 03시 00분


11억 들여 전망대-쉼터 조성

5일부터 부산시민에게 개방되는 9.5km 구간의 부산 금정구 회동수원지 수변 산책로. 사진 제공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5일부터 부산시민에게 개방되는 9.5km 구간의 부산 금정구 회동수원지 수변 산책로. 사진 제공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보호구역인 금정구 회동수원지 일대에 수변(水邊) 산책길을 만들어 5일부터 개방한다. 이 산책로는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 신현마을, 오륜 새내마을, 오륜 본동마을, 회동댐에 이르는 9.5km 구간. 걷는 데 2시간가량 걸린다.

동래구, 해운대구, 금정구 19만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회동수원지는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 접근을 막았다. 지난해 5월 오륜대에서 수원지로 이어지는 오솔길 4km만 일부 개방했으나 “상수도보호대책을 세운 뒤 다른 구간도 개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11억 원을 들여 수변 산책로에 전망대와 쉼터를 조성하고 산책로에서 호수 가까이 갈 수 있는 오솔길 1.5km도 만들었다. 다만 시민 안전과 수원지 관리를 위해 해 뜬 뒤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만 개방하기로 했다.

또 올해 9억 원을 들여 회동댐 입구에 대규모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2012년까지 회동댐 하류에 대규모 습지, 수생식물 군락지, 광장,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5만 m²(약 1만5000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호수 주변 숲에 다양한 나무가 있고 오솔길도 완만해 친환경 산책길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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