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신종플루 백신접종 뒤 첫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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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여아 접종 사흘 뒤 숨져… 복지부 “인과관계 조사중”

19개월 된 여자 아이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백신 접종을 받고 3일이 지나 숨졌다. 영유아가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영남에 사는 19개월 된 여자 아이가 14일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고 3일이 지난 17일 오후 6시경 경련이 일어났다.

아이는 즉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의료진은 항경련제를 투여했지만 경련은 멈추지 않았다. 또 다른 병원으로 옮기던 중 아이는 사망했다. 경련이 일어나고 40여 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대책본부는 이 여자 아이가 맞은 백신과 같은 날에 만들어진 다른 백신의 사용을 중단토록 했다. 또 같은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백신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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