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주말, 떠나요!/우리가락 듣고… 겸재그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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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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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박물관 송년음악회

겸재 정선이 그린 ‘신묘년 풍악도첩’의 백천교도. 사진 제공 국립춘천박물관
겸재 정선이 그린 ‘신묘년 풍악도첩’의 백천교도. 사진 제공 국립춘천박물관
“우리 가락 듣고, 겸재 정선 그림 보고.” 국립춘천박물관과 함께하는 2009년 송년음악회가 19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악 그룹 ‘바람곶’이 우리 전통 악기와 아프리카 실로폰, 인도 현악기 시타르 등의 조화로운 음색을 들려준다. 바람곶은 2004년 탄생한 그룹으로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가야금과 거문고 합주인 ‘빙빙’을 비롯해 대금, 시타르, 타악이 가세한 ‘나침반’, 25현 가야금이 돋보이는 ‘메아리’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된다. 공연 30분 전부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춘천박물관 1층 중앙홀 특별전시공간에서는 ‘겸재 정선이 담은 강원의 산, 금강산’전이 열리고 있다. 28일까지 전시되는 이 그림은 국보급 문화재인 ‘신묘년 풍악도첩’으로 가을 금강산인 풍악산의 절경이 담겨있다. 1711년 정선이 금강산에 처음 오르면서 느낀 점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최초의 금강산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그림은 전시가 끝나는 대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반환돼 긴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물관은 고3, 중3 수험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 만나는 작은 전시’도 진행한다. 무료.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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