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경대 학생들, 中네일아트 국제대회 금-은-동 싹쓸이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손톱에 민화 그려 한국의 美과시”

제4회 중국 네일아트대회에서 금, 은, 동상을 받은 대경대 뷰티디자인학부 학생들. 왼쪽은 하헌진 지도교수. 사진 제공 대경대
제4회 중국 네일아트대회에서 금, 은, 동상을 받은 대경대 뷰티디자인학부 학생들. 왼쪽은 하헌진 지도교수. 사진 제공 대경대
대경대 뷰티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네일아트(손톱에 미용디자인을 하는 것) 국제대회에서 금, 은, 동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손톱이라는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한국의 전통문양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좋아했다. 베이징네일아트협회가 매년 여는 이 대회는 올해가 4회째.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학생 300여 명이 참가해 ‘손톱예술’을 겨뤘다. 대경대 학생 4명은 손톱에 조선민화와 강강술래, 신윤복의 미인도, 태극문양 같은 전통문화와 관련된 작품을 담아 주목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1학년 김수정 씨(20·여)는 “민화를 어떻게 손톱 위에 담아낼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매우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2학년 이소영 씨(21·여)는 한국과 중국의 태극문양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동상을 받았다.

하헌진 지도교수는 “네일아트가 새로운 미용분야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직업과 상품 등의 시장이 크게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네일아트의 국제경쟁력도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