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인천전문대 신입생 통합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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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모집정원 1000명 늘어… 19일부터 원서 접수

인천대와 인천전문대 통합이 사실상 마무리돼 내년도 신입생을 통합정원으로 뽑는다. 인천시는 정부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인천대의 내년 신입생 모집 요강에 인천전문대 몫을 포함해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에 인천전문대의 내년 신입생 몫 1000명을 증원해 발표한 것. 시는 10월 통합 관련 서류를 정부에 낼 때 인천전문대의 내년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하고 인천대 신입생 1000명 증원을 요청했다. 인천대 신입생 증원 인원을 살펴보면 국문과 1명, 수학학과 15명이 줄어든 대신 대부분의 과에서 10명 이상씩 증원됐다. 특히 기계시스템공학부는 올해보다 85명, 컴퓨터공학부는 65명이 늘어 현재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인천대는 19∼24일 신입생 모집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인천전문대는 내년 1년만 존재한 뒤 2011학년도부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는 남아 있는 인천전문대 학생들에 대해서는 내년 학기 정상적으로 학사 운영을 진행한 뒤 2011년부터 인천대에서 통합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인천시의회는 앞서 시에 대한 내년 예산 심사를 벌여 내년 신입생 입시전형료 4억8850만 원을 비롯해 신입생 입학금 13억5160만 원, 1학년 수업료 34억5194만 원 등을 삭감했다. 통합에 따른 신입생 관련 대학 세입이 필요 없다는 심사 결과 때문이다.

시는 “인천대의 정원 증가를 정부가 승인한 것을 토대로 사실상 통합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는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에 대한 대학 운영비 약 1000억 원을 시에서 지원해주기로 약속한 만큼 그에 대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는 인천대의 옛 도화캠퍼스 터 등의 활용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운영비를 주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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