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다. 일부 수험생은 예상보다 수능 성적이 낮아 재수를 생각할 수 있다. 이때는 기숙학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성공적인 재수생활을 하려면 먼저 기숙학원의 특징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경기 광주시에 있는 광주정일기숙학원은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학습법을 제시하는 ‘맞춤형’ 학습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자기주도 학습지도사’와 ‘수학교육시스템’은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광주정일기숙학원의 경쟁력이다.》
수학, 강사 3명이 진도 달리해 강의… 전단원 3번 공부 효과 성취도 따라 매달 합격가능 대학 상담… 입시전략 완벽 지원
○ 자기주도 학습지도사의 체계적 학습관리
광주정일기숙학원은 일명 ‘SRP(Student Resources Planning)’라는 시스템을 통해 원생들의 학습관리를 한다. 이 시스템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 대해 매일 오전 테스트를 실시해 수험생의 영역별·단원별 취약점을 속속들이 파악함으로써 최적의 학습법을 제안하고 학업을 관리해주는 시스템. 수험생은 학원이 제시한 자신의 취약점을 염두에 두고 자율학습시간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보완해 나간다. 또 일요일 오전에는 일주일 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미니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 학원에 처음 입소하는 수험생은 SRP 시스템의 첫 단계인 ‘TA(Transactional Analysis·교류분석)’ 프로그램과 ‘다중지능검사’를 거치게 된다.
TA는 수험생의 성격이나 사교성을 측정하는 프로그램. 수험생이 △소극적이냐 적극적이냐 △이성적이냐 감성적이냐 △낙관적이냐 비관적이냐에 따라 최적화된 학습법을 제시해준다. 다중지능검사는 지능지수에다 정서능력, 창의력, 적성을 포함해 구축한 일종의 종합지능검사. 검사결과 나타난 수험생의 취약 능력을 보완해주는 방향으로 학습 분야와 학습법을 제안해준다.
이런 일련의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학생의 개별성향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이 학원의 자기주도 학습지도사다. SRP 시스템을 주도하는 자기주도 학습지도사는 자율학습시간에 학생들이 학습계획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일대일 상담을 통해 공부전략을 수정해주는 일을 한다.
학부모는 자기주도 학습지도사와 자녀가 상담한 결과나 자녀의 학습 진행상황을 학원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다.
○ 3회 반복 학습하는 수학교육시스템
광주정일기숙학원은 체계적인 수학교육시스템을 자랑한다. 이 학원은 언어, 외국어보다 수학수업에 매주 4시간을 더 할애한다. 최근 수년간 수리영역이 수능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매김한 데 따른 전략적 선택이다.
한 반엔 수학강사가 세 명 배정된다. 강사마다 서로 다른 단원부터 출발해 서로 다른 진도로 강의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동시에 여러 단원을 공부하면서 ‘반복’과 ‘확인’의 효과를 얻게 된다. 수리영역 전체 단원을 서로 다른 강사의 지도로 모두 3회 반복해 공부하게 되는 것.
원성철 광주정일기숙학원 원장은 “세 명의 수학 강사가 강의를 하기 때문에 강사마다의 장점이 학생들에게 고루 전달된다”면서 “매일 수학시험을 보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능에서 전형적인 유형의 문제들에 익숙해져 중하위권 학생의 성적 향상 폭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이 학원에 등록한 정대훈 씨(20)는 2009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에서 2등급을 받았다. 전 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에서 5등급을 받은 데 비하면 3개 등급이 상승한 것이다.
정 씨는 “학원에서 매일 보는 수학시험의 난도가 높아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를 접해도 당황하지 않았다”면서 “담당 강사가 저녁 늦은 시간까지 남아 학생들이 수학문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줘 성적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복잡한 대입 전형 대비 세심한 전략
이 학원의 대입 정규반은 3학기로 나뉘어 운영된다. 1학기는 2월 개강 뒤 6월까지이며 이 기간 학생들은 개념정리에 집중하며 기본기를 다진다. 다시 9월까지인 2학기에는 영역별 문제해결능력을 길러 고득점을 얻기 위한 실력을 기른다. 수능 직전까지인 3학기에는 응용문제 정리와 실전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최종적으로 다듬는다.
정규반 외에도 수능이 끝난 뒤 수시 2-2 전형을 준비하는 반도 개설된다. 이 반은 지원 대학에 맞는 논술과 면접에 대비하면서 성공적인 대입지원전략을 세우도록 돕는다.
모든 원생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수준별로 3∼5명 소그룹을 짜 과외지도를 받는다. 담당 강사는 소그룹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고 풀이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수험생이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조언한다. 이런 그룹별 과외지도를 통해 수험생들은 부족한 부분을 즉각 확인하고 보완하게 된다.
광주정일기숙학원은 체계적인 입시전략을 세우도록 지원한다. 학원은 매달 변화하는 학생의 성적추이를 분석하면서 상담을 통해 목표대학(또는 학과)과 합격가능성을 가늠해주고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수능이 다가오면 세부실천전략도 세워준다. 지원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고려해 맞춤형 학습계획을 제안하는 것.
원 원장은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목표대학을 설정하고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매달 확인하면 공부의욕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자기주도 학습지도사와 담당 강사들이 정기적으로 학생을 관리해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문·이과 각 세 반으로 나뉘어 배정된다. 한 반의 수강 인원은 약 25명. 반별로 ‘생활지도교사’와 ‘교과담임’이 따로 배정된다. 학생들의 기숙학원 생활을 관리하는 생활지도교사는 숙소에서 학생들과 24시간 함께 지낸다.
이 학원의 대입 1, 2차 선행반은 각각 12월 13일과 27일에 개강한다. 검정고시를 치른 학생도 등록 가능하며 검정고시 준비생에게는 대입과 검정고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비 고1∼3 재학생을 대상으로 5주 동안 운영되는 겨울방학 특강반은 내년 1월 1일 개강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