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2.21명 전국 최고’ 전남 강진군의 인센티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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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낳으면 720만원
○출산용품-건보료 지원
○이주여성 출산도우미
○귀농인에 정착금 제공

25일 열린 ‘저출산 대응 전략회의’에서는 전남 강진군의 출산 장려 정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진군은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이 2.21명으로 전국 최고였다.

강진군의 출산 장려 대책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신생아 양육비 지원으로 첫째 아이에게는 120만 원, 둘째는 240만 원, 셋째부터는 출산 때 720만 원을 준다. 또 출산·의료비로 초음파 진단을 한 번 받을 때마다 2만 원씩 3번 지원하고 출산준비금으로 20만 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출산 3개월 전에 목욕용품 등 5종 세트를 제공하고, 신생아 건강보험료로 월 3만 원씩 5년간 지원해준다.

간접적인 출산 장려 방안으로는 △귀농인 정착 지원금 제공 △110억 원 규모의 인재육성 기금을 조성해 장학금 등 지원 △다문화가정을 위한 외국인 출산 가사 도우미 지원 등이 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출산·양육 지원정책 사례보고’에서 “저출산 대책을 통해 2000년 3.8%였던 인구감소율이 지난해에는 1%로 낮아졌고, 귀농가구는 2006년 2가구에서 작년에는 18가구로 늘었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또 “청자산업 육성과 스포츠 전지훈련장 제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결과적으로 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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