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세종·한성과학고 구술고사/문제의 답·풀이과정, ‘왜’를 일목요연하게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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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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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다음 달 1일 2010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두 학교의 입시전형은 크게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이뤄진다.

특별전형은 수학, 과학, 정보 올림피아드 등 수상실적이 있는 학생 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최근 올림피아드 금상 수상자 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수상실적이 있어야 합격 안정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전형은 학교내신 성적(170점), 구술고사 점수(40점), 수상 가산점(5점)을 모두 합산해 성적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상 가산점은 총점 215점 중 5점으로 비중이 매우 낮다. 따라서 수상실적이 없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단,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 간 내신 성적 편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구술고사를 더욱 철저히 준비한다.

구술고사는 다음 달 8일 실시된다. 일반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구술고사 준비 전략을 알아보자.

일반전형만 실시… 기출문제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 필요
정답 틀려도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당당하게 말하면 ‘+α’


○ 구술고사…기출문제로 실전대비 훈련

구술고사는 수학과 과학을 얼마나 이해하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학생과 면접관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학생은 주어진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푼 뒤 면접관의 질문에 명료하게 답해야 한다. 구술고사 문제는 대부분 중학교 교과과정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일부는 고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에서 출제된다.

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1, 2학년 교과과정 또는 대학교 과정까지 선행학습을 하므로 구술고사를 치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도의 사고력이나 독특한 풀이법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출제되므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교별 기출문제는 반드시 푼다. 문제를 풀 땐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한다. 50분 안에 10, 11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문제를 보자마자 바로 풀이법을 떠올릴 정도로 실전대비 훈련을 한다.

○ 문제풀이는 기본…말하기 연습까지

구술고사에서는 수학, 과학 문제가 각각 50%씩 출제된다. 과학 부문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서 문제가 고루 출제된다. 중학교 때 배운 내용만으로 대부분의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하지만 변별력을 높이고자 사고력과 응용력, 창의력을 요구하는 난도 높은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수학 부문은 통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중학교 심화학습 교재와 학교별 기출문제를 푸는 건 필수. 영역별로 나눠 공부하는 방법도 좋다. 함수, 도형, 방정식, 수열, 정수, 조합, 확률 단원을 중심으로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익힌다.

공통수학 과정 중 집합, 인수분해, 방정식과 부등식, 점과 좌표, 직선의 방정식, 도형의 이동, 함수 단원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다. 특히 경우의 수, 해석학 부분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평가하기 좋은 문제를 낼 수 있어 시험에서 출제되는 비율이 높다.

구술고사에서는 문제의 답은 물론 풀이과정과 자기의 생각까지 일목요연하게 말해야 한다. 문제를 푼 뒤엔 반드시 답을 도출해 낸 과정을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정답을 맞히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를 당당하게 말하는 학생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탐구 및 실험과정은 꼼꼼히 학습하라

올해 두 학교에서 실시하는 구술고사의 명칭은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다. 예년과 달리 학생의 창의성까지 평가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 따라서 지원자들은 교과서에 실린 탐구 유형과 실험은 별도로 정리해서 정확히 숙지한다.

올해 구술고사에서 창의력이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오른 만큼 두세 가지 분야의 지식을 연계해 푸는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문제는 당락을 결정짓는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단원 간의 연계성을 고려하며 복습한다.

이시현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수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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