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 동영상도 인터넷 유출

  • 동아일보

17일 美서 DVD발매 앞두고

배급사 “수사의뢰등 강력 대응”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불법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9일 자체 모니터링 과정 도중 미국과 국내 웹하드 업체를 통해 불법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내 업체 58곳에서는 500여 개 파일이 발견됐고 DVD와 유사한 고화질 파일이었다”고 밝혔다. 4월 30일 국내 개봉한 ‘박쥐’는 7월 31일부터 북미 지역 14개 주요 도시에서 극장 개봉했으며 17일 미국에서 DVD가 발매될 예정이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내일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북미 지역 배급을 담당한 유니버셜픽쳐스와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에는 영화 ‘해운대’의 불법 동영상이 국내 개인 간 파일공유(P2P), 웹하드 사이트에서 유출돼 326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염희진 기자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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