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아름답게….’ 수준 높은 공공 미술작품이 대구 도심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달구벌대로 중앙분리대, 방천시장 입구, 경북대병원 응급실 부근, 이상화고택 앞길, 동성로 등 7곳에 유명 작가들의 대형 미술작품 7점을 설치했다. 예술이 숨쉬는 거리를 조성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구는 올해 2월부터 일명 ‘기쁨의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 사업에는 김성수 리우 이길래 이명미 이태호 임현락 박정용 씨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7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중구는 이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해 작가 7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구미술비평연구회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설치된 작품들은 획일적이고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창의성과 조형미 등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도심 거리를 산뜻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작품은 2011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소망과 역동성을 담고 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이들 작품 중 일부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라톤코스 부근에 설치돼 대회기간 중 TV중계를 통해 세계로 소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행자들이 예술의 향기를 느끼며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해당 거리를 잘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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