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탤런트 최불암씨 불암산 명예 山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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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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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위촉… 박물관 유치 등 홍보 활동

탤런트 최불암 씨(오른쪽)가 올해 8월 이노근 노원구청장과 함께 불암산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기 바란다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노원구
탤런트 최불암 씨(오른쪽)가 올해 8월 이노근 노원구청장과 함께 불암산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기 바란다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노원구
연기자 최불암 씨가 ‘불암산’의 명예 주인이 됐다. 서울 노원구는 최 씨를 불암산 명예 산주(山主)로 위촉하고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등 불암산을 중심으로 추진될 계획을 홍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불암산은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해발 509m인 산으로 암벽과 울창한 수목이 잘 어우러진 수도권 명소다. 노원구는 최 씨와 불암산(佛岩山)의 이름이 한자까지 똑같은 인연이 있어 산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명예 산주로 위촉된 것을 기념해 직접 ‘불암산이여’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다. 최 씨는 이 시에서 자신을 낮춰 ‘불암산을 빌려 살아왔다’고 표현했다. 노원구는 이 시가 적힌 시비를 만들어 12일 오후 3시 불암산 제6등산로에서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 최 씨는 이날 위촉패를 받고 직접 자작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불암산이 중생대 쥐라기를 대표할 만한 화강암 지역으로 판명돼 이 일대에 지질문화유산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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