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탄천 벽해’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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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꼽혀온 서울 강남구 물재생센터
공연장-농구장 등 갖춘 복합 공원 탈바꿈

악취로 인해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혀 온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가 복합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년여에 걸친 이 센터 하수처리시설 복개 작업을 마치고 새로 조성한 공원을 2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4만9700m²(약 1만5000평) 규모의 탄천물재생센터 공원은 기존 하수처리장 위에 철골 기둥을 세우고 구조물을 만든 뒤 그 위에 흙을 덮어 조성했다. 공원 안에는 풋살경기장과 농구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교통체험장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다목적 잔디마당과 야외공연장 등 문화공간이 마련됐다.

소나무와 벚나무 등 나무는 물론 도심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절초와 백리향, 상록패랭이, 자주꽃방망이 등 야생 초화류 군락도 곳곳에 꾸며져 있어 어린이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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