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뇌 연구원 유치 3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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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천-대구 신청… 12월초 최종입지 발표

‘한국 뇌 연구원’ 유치를 둘러싸고 대전시와 인천시, 대구시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정부는 뇌질환 치료와 뇌기능 활용법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원을 2013년까지 설립하기로 하고 21일 유치 참여의향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대전과 인천, 대구시 등 3개 자치단체가 신청한 것. 대전시는 KAIST, 서울아산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주관기관은 KAIST. 대구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 계명대동산병원 등과 함께 신청했다. 인천시는 서울대 의대, 가천의과대와 손잡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한 달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서면과 현장평가를 거친 뒤 12월 초 최종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 우수 인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전시는 12일 연구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 평가회를 열었다. 14일에는 KAIST 및 대덕특구본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용지 제공과 공사비 650억 원을 부담하고 KAIST는 사업계획서 작성, 특구본부는 전반 사항을 맡을 예정.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특구와 KAIST, 아산병원 등 우수 인프라를 갖춘 만큼 여러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는 DGIST와 각 대학병원 뇌의학연구센터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인천시는 국내 최고 뇌 연구소로 평가받는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와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각각 부각시키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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