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사계절 해양스포츠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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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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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특화 사업’ 정부심의 통과… 내년 상반기 주요시설 완공

해운대 동백섬 주변 나루에 들어설 예정인 해양레저기지 조감도. 사진 제공 해운대구청
해운대 동백섬 주변 나루에 들어설 예정인 해양레저기지 조감도. 사진 제공 해운대구청
부산 해운대 일대가 사계절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특구로 개발된다. 해운대구는 송정해수욕장과 수영강에서 요트와 윈드서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해양레저 특화 민간투자 사업’이 최근 지식경제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자본 65억 원으로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주요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해운대 일대에 들어서는 해양스포츠 시설은 ‘송정 해양레저 컨트롤 하우스’, ‘수영강변 계류장’, ‘송정해수욕장 해양레저 거점단지’ 등 3개. 다음 달에는 동백섬 주변에 해양레저기지를 만들겠다는 사업계획을 부산시에 올리기로 했다.

송정해수욕장 일대 공유수면 3961m²(약 1200평)에 들어서는 해양레저 컨트롤 하우스는 해운대 일대에서 열리는 각종 해양스포츠 대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요트, 윈드서핑, 스노클링, 제트스키,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수영강변 계류장은 범퍼 보트, 호비 요트, 노와 페달을 젓는 보트, 카약, 카누, 조정 등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곳. 송정해수욕장 해양레저 거점단지는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등 동력 레저기구는 물론이고 서핑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동백섬 인근 나루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해양레저기지가 부산시와 지경부의 심의를 통과하면 83억 원을 들여 61척 규모의 요트 계류장, 수리 및 보관시설, 해양스포츠 시설 전시 판매장, 클럽하우스 등 마리나 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2005년 해운대 일대가 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로 지정되자 2007년부터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이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한겨울을 제외하고 해운대 일대의 바닷물 온도는 영상 10도 안팎을 유지하기 때문에 사계절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특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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