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일찍 인구 노령화를 겪었고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발달한 유럽의 노인복지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노인복지 선진국의 노인복지 정책과 현황은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령화로 인한 각종 노인문제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인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노인복지 선진국인 독일의 한 대학과 사회복지분야 교류를 체결한 곳,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개설한 강남대(총장 윤신일)다.
강남대는 독일 함부르크 응용과학대(총장 미카엘 스타비키)와 사회복지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6일 체결했다.
독일 함부르크 응용과학대는 함부르크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으로 공학 분야는 물론 비공학 분야의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1915년부터 사회사업 단과대학을 설치해 사회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해왔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강남대와 함부르크 응용과학대가 △노인사회정책 및 사회복지 사업 △유소년 조기교육 및 보육정책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 및 사회사업분야에 공동 협력한다는 것이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각 대학의 총장은 “앞으로 사회복지 분야에서 두 대학의 활발한 교류를 다짐하고, 인적·물적 교류뿐 아니라 양국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했다.
회담 이후 방문단은 함부르크 내의 노인요양시설 두 곳을 방문해 독일의 노인복지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노인복지 정책운영 현황과 노인관련 시설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강남대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노인복지와 실버산업은 미래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강남대는 국내 최초로 사회사업학과와 실버산업학부를 개설하고 수도권특성화사업(사회복지분야)에 선정되는 등 사회복지분야 연구와 응용에 앞서왔다”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의 선진 사회복지 시스템과 학문을 융합해 세계적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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