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協 “미디어렙 1공영 1민영 바람직”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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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21일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도입 논란에 대해 “초기에는 1공영 1민영의 제한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매체 간 균형 발전 상황을 지켜본 뒤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신문협회는 ‘방송광고 경쟁체제 도입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고 “미디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완전 경쟁체제를 도입할 경우 다른 매체의 광고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며 “특히 지상파 방송이 미디어렙 지분을 출자하고 직접 경영에 참여하면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고 여론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지상파가 미디어렙을 통해 계열 케이블채널의 광고까지 ‘끼워 팔기’에 나설 경우 광고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며 ‘지상파 미디어렙은 지상파 방송 광고만 판매할 것’ ‘경쟁체제를 단계적 점진적으로 도입할 것’ ‘지상파 미디어렙 지분 참여를 엄격히 제한할 것’ 등 3개항을 제안했다.

신문협회는 이 문건을 청와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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