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고교 68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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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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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학교서 69% 선정

고교 다양화 300정책의 하나인 기숙형고교로 지난해 82곳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68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들 고교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어 2011년에는 모두 150곳이 운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학교는 경북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와 경남이 각각 10곳이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와 인천이 한 곳씩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기숙형고교가 농어촌 군 단위 지역의 공립고를 중심으로 선정됐지만 올해는 도농복합지역과 중소도시에 있는 공·사립고교까지 확대돼 선정 학교의 69%인 47곳이 도시 지역 학교였다. 또 공립 46곳(68%), 사립 22곳(32%)이며 남녀공학 39곳, 남고 11곳, 여고 18곳이다.

교과부는 선정된 68개교에 2600억 원을 투자해 총 8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지을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82개교에는 3173억 원을 투자해 9032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짓고 있다. 기숙형고교는 해당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하게 된다. 기숙사에 들어갈 학생은 원거리 통학자를 위주로 하되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일정 비율 이상 우대할 예정이다. 성삼제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지난해 기숙형고교가 선정된 지역을 살펴보니 상위권 중학생이 도시로 이탈하는 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낙후된 학교 시설과 어려운 통학 여건 때문에 학생들이 기피했던 낙후지역 학교를 기숙형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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