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시군 통합 여론조사 16일께 시작

  • 입력 2009년 10월 1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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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씩 전화로 찬반 물어
5일정도 걸려 내주초 마무리

전국 46개 지방자치단체를 18개로 자율 통합하는 방안의 찬반을 묻는 주민 여론조사가 16일경부터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는 컴퓨터-전화 면접방식(CATI·Computer-Assisted Telephone Interview)으로 치러진다. 행정안전부는 11일 “해당 지역 주민이 집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순까지 여론조사를 마무리한 후 그 결과를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연령과 성별은 물론이고 각 읍면동까지 인구 비율을 안배해 46개 지역에서 1000명씩을 선정해 각각 실시하며 최소 5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으로 접어들기 전인 다음 주 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마무리하려면 16일경에는 여론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는 건의된 내용대로 통합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등 찬반만 묻는다. 여러 유형의 통합이 건의된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각각 경우의 수를 모두 묻는다. 예를 들어 ‘창원+마산+진해+함안’, ‘창원+마산+진해’, ‘창원+진해’ 등 여러 경우의 통합 방식이 건의된 지역은 각각의 방식에 대해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통합 찬성 비율이 60% 이상인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을 결론짓는다는 방침이지만 경기도 등 일부에서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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