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가위 연휴 택배물품 대신 받아드립니다”

  • 입력 2009년 9월 22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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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이색 서비스

추석을 맞아 지역 일부 자치단체가 이색 주민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중구는 ‘추석절 부재 중 택배물품 수령대행 서비스’를 올해 처음 실시한다. 15일 시작된 이 서비스는 다음 달 4일까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단독주택 등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나 홀로 사는 주민 등이 추석선물로 보내진 택배 물품을 받기 위해 자택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구청 및 주민센터가 물품을 받아 대신 전달하는 것이다.

배달된 물품은 해당 주민이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찾아가야 하나 부패 가능성이 있거나 노약자와 장애인에게 배달된 물품은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이 직접 본인에게 전달해 준다. 이용 희망자는 중구 당직실(053-661-2222)이나 각동 주민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 관계자는 “이 서비스에 대한 주민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명절 때마다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고향을 찾은 귀성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월배초교, 감삼중, 송현여고 등 관내 초중고교 주차장 27곳과 공공기관 주차장 25곳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남구도 이 기간 중 남대구세무소, 남부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초중고교 주차장 등 38곳을 무료 개방한다. 남구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개방되는 이들 주차장은 대부분 주택가 밀집 지역에 있어 주차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차량을 운동장으로 진입하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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