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도심 철도시설 이전 가시화

  • 입력 2009년 9월 15일 06시 45분


코멘트
정부, 이달말 용역 발주

부산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대규모 도심 철도시설 이전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본보 7월 20일자 A16면 참조
“부산 발전 걸림돌, 철도시설 옮기자”

부산시는 “국토해양부가 부산진구 당감, 가야, 개금동 일대 97만 m²(약 29만4000평)의 일명 ‘가야 조차장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이달 말 발주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15개월, 용역비는 3억 원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용역을 통해 가야 조차장의 이전 필요성 검토와 이전가능 대상 시설 및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전이 곤란하면 현재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는다.

가야 조차장에는 당감, 가야, 개금동 일대에 걸쳐 있는 36만 m²(10만9000평)의 부산고속철도차량관리단, 37만7000m²(약 11만4000평)의 부산차량사업소, 범천동 20만1000m²(6만900평)의 부산철도차량관리단 등이 위치해 있다.

이들 시설은 1904년 철도 개설과 동시에 차량정비시설로 건설됐으며 6·25전쟁 당시 부산항을 통한 군수물자 조달 및 수송 기능을 담당했다. 가야 조차장과 함께 부산 북항 재개발의 걸림돌이던 10만7000m²(약 3만2400평)의 부산역 조차시설 개발 사업도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