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美바이오의약기업 2곳 R&D시설 오송 2011년 건립”

  • 입력 2009년 9월 7일 07시 19분


코멘트
충북투자유치단 밝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오송에 벌써부터 외국계 의약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이끄는 미국투자유치사절단이 티슈진 및 프로모젠사 등 미국 메릴랜드 주 바이오의약 기업 두 곳과 6000만 달러(약 744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시설을 2011년까지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슈진사는 퇴행성관절염 등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절차를 진행 중인 업체로 4000만 달러(약 496억 원)를 들여 오송 첨단의료단지 3만3000m²(약 1만 평)에 연골재생, 골재생, 신경재생 치료제 등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짓기로 했다. 또 항암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인 프로모젠은 2000만 달러를 들여 오송단지 내 1만6500m²(약 5000평)에 단백질치료제 및 생물학적 제제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지난달 10일 오송단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선정된 뒤 R&D 시설 유치를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지사는 “국내외 굴지의 의료 및 바이오의약 관련 업체를 유치해 오송에 ‘메디컬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투자유치단의 미국 내 활동이 워싱턴포스트 9월 5일자 경제면에 보도되는 등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충북은 한국 유일의 내륙지역으로 한국 생명공학의 핵심지역”이라고 소개하고 “정 지사를 비롯한 투자유치단이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카운티를 찾아 양 지역 간 생명공학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