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청량산에 ‘숲 유치원’ 내달 오픈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자연 속에서 유아교육을 펼치는 ‘숲 유치원’이 다음 달에 문을 연다. 인천대 숲 유아교육연구소는 만 3∼5세 어린이 20명을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해 다음 달 초부터 인천 연수구 청학동 청량산에서 교육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숲 유치원은 기존 유치원과 같은 시설이 아닌 자연 자체를 교실로 삼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안 유치원. 1950년대 중반 덴마크에서 시작된 숲 유치원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독일의 경우 700여 개의 숲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산림청은 청량산에서 숲 유치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정비하고 동심의 숲, 나비 정원, 악천후 대피소 등을 마련했다. 인천대 숲 유아교육연구소는 이곳에서 나무 하늘 바람 흙 곤충을 주제로 ‘녹색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반∼낮 12시 반에 이뤄진다.

숲 유아교육연구소 이명환 소장은 “아이들이 숲에서 매일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소통하면 사회성과 창의성이 높아지고 생명의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032-766-8163. www.waldedu.co.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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