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배꼽 잡는 양구 배꼽축제 오세요”

내일 개막… 배꼽 콘테스트-웃음치료 이벤트 등 열려

‘배꼽 축제’에 오셔서 배꼽 잡고 웃으세요. ‘국토 정중앙 고을’ 강원 양구군 일원에서 8∼16일 ‘배꼽 축제’가 열린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11, 12일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배꼽콘테스트. 참가자들의 배꼽 공개와 즉석 노래 자랑 등으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확대된 다양한 배꼽을 구경할 수 있다.

10, 12일 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는 웃음치료사 황병철, 황정숙 씨가 진행하는 ‘배꼽을 잡아라’ 강의와 건국대 평생교육원 웃음치료사 과정 수강생 30여 명이 특별 출연해 웃음을 선사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설치미술가 정명교 씨가 ‘배꼽의 신물’이란 주제로 만든 작품이 서천 비봉교 부근에 전시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지도와 독도 봉우리 등 132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수 조명이 설치된다.

물 폭포, 바다 분수 등을 이용한 물놀이 체험을 비롯해 맨손 고기잡기, 백토 머드, 방산백자 만들기, 두타연 트레킹 등의 상설행사와 국제평화 록페스티벌, 전국노래자랑, 국토 정중앙 심포지엄, 전국 벨리댄스 대회 등이 연계행사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정중앙’ 별명이 붙은 개그맨 정준하를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