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문예회관 리모델링 끝내

  • 입력 2009년 8월 6일 02시 57분


내일 ‘아시아 필’ 기념공연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연시설인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관객을 맞는다. 인천시는 126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착공한 문예회관 대공연장과 부속시설 등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대공연장에 설치된 오디오 시스템과 객석 천장, 벽면 마감재 등을 바꾸고 음향 반사판을 설치해 음악을 연주할 때 발생하는 잔향시간을 종전의 1.32초에서 1.72초로 끌어올린 것이 이번 리모델링 공사의 특징.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1.4초),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오페라극장(1.4초), 경남 김해시 문화의 전당(1.4초)에 비해 잔향시간이 길어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무대장치를 수동에서 자동제어시스템으로 바꿔 연출효과를 높이는 한편 낡은 조명기기를 모두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객석 앞뒤 간격을 90cm에서 1m로 늘리고, 장시간 앉아도 근육의 피로가 발생하지 않는 푹신한 의자로 바꿨다. 여성 관객을 위한 수유실과 전용 화장실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기념해 7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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