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여자축구 야간경기 묘미 즐기세요”

  • 입력 2009년 8월 3일 06시 09분


함안공설운동장 조명 완비

16~23일 여왕기 전국대회

“팬들은 야간경기의 묘미를 즐기고, 선수들은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경남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의 모든 경기가 야간에 펼쳐진다. 국내 여자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 사상 야간경기는 처음.

경기가 열릴 함안읍 함주공원 내 함안공설운동장 천연잔디 1개면과 인근 스포츠타운의 인조 및 천연구장 3면에는 조명시설이 완비됐다. 함안군 관계자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5시부터 경기를 시작해 5시간 동안 계속된다”며 “관람객과 선수를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 조영규 함안군수는 “방학기간에 열리는 대회를 뙤약볕 아래서 치러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며 “역대 어느 대회보다 색다른 재미와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2005년 대한축구협회와 5년간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선수와 감독들도 야간경기를 반기는 분위기다. 출전을 앞둔 한 중학교 감독은 “낮 시간보다 야간경기가 체력 부담이 덜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교와 대학, 일반부에서 36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벌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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