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가조도 주민들 걸어서 거제도로”

입력 2009-07-14 07:06수정 2009-09-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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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본섬과 부속섬인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13일 오전 개통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걸어서 다리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성포리~창호리 연결다리 개통

“걸어서 뭍으로 나가고 싶었던 소원이 이제 풀렸네.”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주민들이 13일 덩실덩실 춤을 췄다. 거제도 본섬과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이날 오전 11시 개통됐기 때문. 2001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7년 7개월 만이다. 사업비는 598억 원. 예산 조달 문제와 보상 협의 등으로 공사가 늦어졌다. 이 교량은 본섬의 사등면 성포리에서 가조도의 창호리 창외마을을 연결하며 길이 680m, 너비 13m의 왕복 2차로다. 인도가 따로 있다.

연륙교 개통에 따라 가조도를 30분 간격으로 오가던 카페리는 운항을 중단했다. 이 카페리는 거제면 법동리∼산달도 노선에 투입된다. 18일부터는 시내 중심인 고현터미널을 출발해 성포리를 거쳐 가조도 전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오전 6시 5분부터 오후 9시 10분까지 하루 7차례 운행한다.

창외마을 이정형 이장(64)은 “다리가 놓이기를 정말 오래 기다렸다”며 “주민들이 편리해졌을 뿐 아니라 교량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조도에는 471가구, 114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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