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멸종위기종 팔색조 서식처 제주서 발견

입력 2009-07-07 07:02수정 2009-09-22 01:1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귀포시 상효동-남원읍 한남리 일대서 15쌍 확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천연기념물 제204호) 15쌍의 둥지가 제주에서 한꺼번에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서귀포시 상효동과 남원읍 한남리 일대에 조성된 제주시험림에서 15쌍의 팔색조가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초 팔색조 둥지를 처음 확인한 이후 지금까지 15쌍이 둥지를 튼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시험림이 팔색조의 최대 번식지가 된 것은 울창한 숲, 강우량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팔색조의 번식시기인 5∼8월 제주시험림 강우량은 1400∼1500mm로 비가 많이 오고 붉가시나무와 동백나무 등 낙엽 및 상록 활엽수림이 잘 보전돼 주요 먹이인 지렁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팔색조는 말레이 반도 등지에서 5월경 날아오는 여름철새로 10월까지 서식하며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길이 18cm가량으로 지상을 걸어 다니며 먹이를 잡는다. 1918년 한라산 남쪽에서 일본인이 팔색조를 처음 포획한 뒤부터 국내 서식이 알려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