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바위 해변-소래포구 ‘꽃남’의 유혹

  • 입력 2009년 6월 19일 02시 56분


인천관광公 촬영지 투어 운영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끝났지만 촬영지를 돌아보는 투어는 계속된다. 여행상품의 이름은 ‘꽃보다 남자 인천 촬영지 투어’.

인천관광공사가 코레일과 함께 만든 이 여행상품은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시작해 용유도 선녀바위, 소래포구 등 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는 코스다. 주말 당일치기 여행 상품으로 담당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고 당일 오전 정해진 시간에 경인전철 인천역으로 오면 전용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방에서는 전세열차를 이용해 인천에 올 수 있다. 인천역∼용유도(선녀바위, 을왕리 해수욕장)∼소래포구∼팔미도∼차이나타운∼인천역으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매주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 운영한다.

첫 번째 도착지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천대교를 건너가 드라마 주인공 구준표와 금잔디가 사랑을 고백하고 입맞춤을 한 선녀바위 해변. 이어 넓은 백사장과 병풍처럼 둘러진 숲을 갖춘 을왕리 해수욕장을 만난다. 일정이 끝나면 꽃게와 새우젓, 싱싱한 회로 유명한 소래포구를 들른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금잔디 가족이 살던 어촌마을로 나온다. 온갖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 각자 점심식사를 한 뒤 연안부두로 이동해 팔미도행 여객선에 오른다. 한국 최초의 등대가 1903년 불을 밝힌 팔미도는 106년 만인 올 1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다시 연안부두로 돌아온 뒤 차이나타운에서 마지막 여행일정을 즐긴다. 중국식 대문인 페루, 대형 공자(孔子)상, 옛날식 자장면, 135m 길이의 삼국지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2만4900원, 어린이(만 5세∼초등학생) 1만9900원, 유아(만 5세 이하) 7000원. 대행사인 청송여행사(1577-7788)와 MS투어(032-762-8000)에서 예약을 받는다. 예약한 날 오전 9시 반까지 경인전철 인천역 광장으로 오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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