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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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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66%까지 입학사정관 전형 예정
내신 최대 40% 반영―듣기평가 비중 커
1) 선발인원
경기외고는 총 모집인원 350명 중 최대 66%인 230여 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경기도 지역균형 선발(90명), 미래인재(112명), 글로벌 인재(28명) 등 3개 전형에 적용되며, 전형 도중 탈락해도 일반성적우수자 전형에 자동으로 응시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독서활동, 학생회 활동, 수상실적,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을 입학사정관이 검토해서 선발하는 제도다. 경기외고가 외고 중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입시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 지원 자격
자원 자격에는 제한이 있다. 경기도 지역균형 선발의 경우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4학기 5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평균 석차 백분율이 상위 5% 이내여야 하며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전형은 서류평가로만 이뤄지며 내신 성적을 포함한 중학교 활동 보고서, 고교 학업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미래 인재 전형의 경우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의 성적 중 한 학기 5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평균 석차 백분율이 상위 10% 이내여야 한다. 이 경우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영어 듣기로 평가한다.
글로벌 인재 전형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2개 학기 이상 영어 성적 석차 백분율이 상위 10% 이내여야 하며 영어 지도교사의 추천이 필요하다. 1단계에서는 서류전형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 전형에서 서류(60점), 영어에세이(40점), 영어듣기(100점)로 최종 선발한다.
올해 입시 전형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이 다양해져서 다방면에 우수한 학생들을 뽑는다는 것이다. 과거 외고 입시가 교과 학업성취도에 평가 기준을 맞췄다면 현재 외고 입시는 학생들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능력을 평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외고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고 어학이나 기타 잠재능력을 가진 학생들 또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외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3) 전형 방법
올해 입시에서는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외고의 경우에는 최대 4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할 외고를 선택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조건도 학생 개개인의 내신일 가능성이 높다. 내신 성적은 2학년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반영된다. 특히 3학년 내신 성적 반영비율이 60%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남은 기간에 내신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교별 선발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 하더라도 내신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 밖에 외고 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이 듣기평가다.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많이 좋아진 요즘에는 한두 문제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경기지역 외고 듣기평가는 공동으로 출제되지만 지문 범위가 넓어지고 통합 교과형 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므로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배경지식을 많이 습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