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5 하계U대회 유치성공 박광태 광주시장

  • 입력 2009년 5월 27일 06시 52분


“선수 숙박시설, 화정동 재개발 검토
중앙공원 유스호스텔 건립도 고려중”

“올해 말까지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초에는 조직위를 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하계 U대회를 유치하고 돌아온 박광태 광주시장(사진)은 26일 “가장 많은 대학생이 참가해 제일 좋은 시설과 서비스로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박 시장은 “광주를 다녀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을 비롯한 집행위원들에게 광주시민들의 의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던 점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었다”며 “대통령의 각별한 지원 의지도 그들에게 감동을 줬을 뿐만 아니라 각계의 에너지가 총체적으로 힘을 더해 이뤄낸 소산”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시대에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세계를 향해 뻗어가지 않으면 도시의 미래는 없다”며 “대회 유치는 세계 속에 광주를 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선 통상 7∼8개월이 걸리는 정부입법보다는 의원입법 절차가 유리하다”며 “특별법이 정한 재정 지원을 받아 2014년까지 경기장 및 사회간접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숙박시설은 경기장과 가까운 화정동 일대 아파트단지 재개발을 통해 선수촌을 확보하거나 중앙공원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안 가운데서 선택하겠다”며 “화정동 일대의 20년 넘은 아파트들이 우선 재개발 대상에 포함돼 현지 주민들도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정 결과에 대해 “전체 27표 가운데 24표 안팎의 득표를 목표로 뛰었는데 거의 근접한 결과가 나왔다”며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때 금호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접 나와 인천∼광주 셔틀기 운항과 선수단에 대한 항공료 80∼60% 인하 등을 집중 설명해 집행위원들의 신뢰감을 높였다”고 평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