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 미꾸라지 양식단지 육성 나선다

  • 입력 2009년 5월 27일 06시 52분


내년 치어 100만마리 생산

충북도가 국산 미꾸라지 치어 생산에 본격 나선다.

충북도는 어업인 소득 증대 및 미꾸라지 생산 자생력 확보 등을 위해 ‘미꾸라지 친환경 논 생태양식’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6억 원을 들여 9월 완공되는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옥천)와 진천군의 민간 양식장에 미꾸라지 인공종묘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남부지소는 올해 국산 미꾸라지 종어 500kg을 확보해서 인공부화 등을 통해 내년부터 치어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 충북도는 보은, 옥천, 영동 등 도내 남부지역을 미꾸라지 단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남부지소에서 생산한 치어를 이들 지역의 친환경 논 생태양식장 또는 전업 양식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생태양식은 수로, 배수관 등을 설치한 논에서 친환경 쌀과 미꾸라지를 함께 생산하는 것.

충북도는 미꾸라지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고소득 어종인 데다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면서 자생력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미꾸라지 양식에 뛰어들기로 했다. 국내 미꾸라지 연간 수요량은 식용 7000t, 사료용 3000t 등 모두 1만1000t이며 이 중 96.2% 1만568t이 수입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에 10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하고, 2012년부터는 해마다 300만 마리씩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