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하는 ‘프리터(freeter)족’ 500만 육박

  • 입력 2009년 5월 17일 21시 41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프리터(freeter)족'이 크게 증가해 500만 명에 육박하고 30, 40대 중장년층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최근 국내 고용의 특징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불안정한 취업 상태에 있는 프리터족이 2003년 8월 381만 명에서 지난해 8월 478만 명으로 2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30∼39세의 프리터족 비중이 2003년 전체의 10.9%에서 2008년 12%로 늘었고 40∼49세의 비중도 같은 기간 10.1%에서 12.5%로 증가했다"며 "프리터족이 20대 청년층 중심에서 30,40대 중장년층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프리터 장년화의 원인에 대해 △경제 전반의 고용 창출 능력이 악화되고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일자리 수요와 공급의 부조화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고용정보 시장의 인프라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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