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중국 전역에서 3일 이후 발열 증세가 있는 한국인 9명을 격리했다"며 "현재 베이징 디탄(地壇)의원에 격리된 2명을 빼고 모두 격리 해제됐다"고 이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관광객 최모 씨(29·여)는 3일 베이징 수도공항을 통해 입국하다가 고열증세가 발견돼 베이징 인근에 격리됐다. 최 씨는 채혈 검사 등 검사를 받았으며 별다른 이상증상이 발견되지 않자 닷새 만인 8일 격리가 해제됐다.
또 산둥(山東) 성 룽청(龍城)에서는 배편으로 중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밟던 한 한국인이 고열 증상을 보여 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는 입국수속을 밟지 않고 배 안 선실에서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갔다.
격리 장소는 베이징 7명, 지방 2명이다. 이들 중 11일 수도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모군(17) 등 2명을 뺀 나머지 7명은 모두 격리가 해제됐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mungchii@donga.com
관련동영상
▶ 동아닷컴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