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은평새길-평창터널 2013년 완공”

  • 입력 2009년 5월 12일 03시 03분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 서북부 지역의 통일로 등이 우회도로 건설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서울시는 은평구 불광동 통일로와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길을 연결하는 은평새길과 종로구 신영 삼거리에서 성북구 성북동길로 이어지는 평창터널을 민간자본 3909억 원을 유치해 2013년까지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서북부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통일로, 의주로, 서오릉로 등은 그동안 출퇴근시간대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km에도 못 미치는 등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은평뉴타운 등이 들어서는 서북부 지역과 도심 사이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통일로 교통량의 27% 정도가 새로 건설될 은평새길로 분산되고 평창터널도 도심지역 교통흐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적 타당성, 민자 적격성 검증을 마치고 최근 시의회의 동의를 받았다. 시는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은평새길은 왕복 4차로, 5.74km 길이로 조성되고 통행요금은 11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평창터널은 왕복 4차로, 길이는 2.9km이며 통행요금은 1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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