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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4월 30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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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완공 계획
충남 천안시는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 용지에 주민센터와 시민 휴식공간을 건설할 계획이다. 29일 천안시의 하수처리장 공원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에서 하수처리장 용지로 최근 사들인 신방동 7만여 m²에 2012년까지 주민센터를 포함해 중앙광장, 다목적 운동장, 야외무대 등이 들어선다. 주민센터는 용지 2200m²에 건물 면적 1500m²,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에 주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2차로 이상의 진입도로가 신설되고 인근 천안천과 연계해 자전거길과 보행자 도로도 조성된다.
천안시는 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가림용 대형 수목을 심고 높이 4∼6m의 언덕을 조성하며 공원 안에는 중앙광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분수, 다목적 운동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파고라 15곳과 의자 103개를 설치하며 연못(면적 3900m²)은 물론 5만 m² 공간을 잔디와 화초류로 꾸미기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계획을 확정짓고 내년부터 공원 조성에 나서 2012년 완공할 것”이라며 “시 하수처리장을 공원화해 민원 처리와 휴식을 겸한 장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하수처리장은 1일 18만 t의 처리용량을 갖췄으며 공원조성 사업과 연계해 4만 t 규모의 증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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