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센터장 일문일답 “비행기 승객 중 125명 상태 확인”

  • 입력 2009년 4월 29일 13시 49분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29일 "28일 추가로 9명의 의심환자 사례가 접수됐으나 이 가운데 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5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 센터장은 "이들 5명에 대해서는 오늘내일 안으로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병율 센터장과 일문일답.

-28일부터 격리되고 있는 추정환자의 현재 상태는 어떤가

▲매우 양호하다.

-언제까지 치료를 하게 되나

▲증상이 호전된다면 증상 발생 후 7일 동안 격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종 바이러스이고 신중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일정기간(약 7일) 관찰하려고 한다. 정확한 퇴원일자는 논의 후 결정할 것이다.

-새로 신고된 의심환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

▲가택 격리 조치와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N95마스크를 지급하는 한편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다.

-새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추적조사 하나

▲추정환자로 확인된 이후에 접촉자 관리에 들어가며 의심환자의 접촉자는 추적조사 하지 않고 있다.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등 접촉자 338명에 대한 추적조사는 얼마나 진행됐나 ▲지금까지 125명에 대해 확인했으며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 이후에라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기관에 신고를 해주시길 당부한다.

-5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우선 음성이 나온다면 의심환자에서 빠지게 되지만 양성이 나온다면 추정환자를 확인하기 위한 A형 인플루엔자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의심환자로 분류되나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급성호흡기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역학조사관이 면접을 실시한다. 돼지인플루엔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때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의심환자 분류는 검사결과에 의해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의심환자 수가 왜 계속 달라지나

▲일단 의심환자가 되더라도 초기 검사를 통해서 음성이 나오면 곧바로 의심환자 명단에서 빠지게 된다. 따라서 누적 의심환자 수는 늘어나지만 발표 당시의 의심환자 수는 계속 달라지게 된다.

-SI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전에 멕시코 등지에서 들어온 입국자 7000-1만명에 대한 명단은 다 확보됐나

▲ (정은경 질병정책과장) 노력 중이다. 멕시코는 무비자국이고, 직항이 없어 경유하므로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출입국관리소나 여행사를 통해 확인 중이다.

-명칭에 혼선이 있다. SI로 확정했나

▲잠정적인 명칭이다. 일부에서 멕시칸 인플루엔자를 뜻하는 MI나 북미인플루엔자를 뜻하는 NI로 부르자는 제안이 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이 명칭을 확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SI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의심환자 5명을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 (정은경 질병정책과장) 5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또는 내일 중에 나온다.

-추정 환자와 동행자가 몇 명인가

▲(전 센터장) 모두 2명이다. 1명은 지난 26일 추정환자와 함께 귀국했다. 기내 8명 접촉자와 겹치고 추정환자와 같은 공동시설에 생활하고 있다. 그 분도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그 분은 원래 증상이 없었고 현재도 증상이 없으나 가택 격리하고 항바이러스제 투여했다.

- 다른 동행자는 누구인가

▲제3의 동행자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분인데, 오늘 올지 내일 올지 모른다. 그쪽에도 공동시설이 있지 않겠나. 이스라엘 방문 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에) 들른다. 한국에 5월초까지 있을 것이다. 그분과 통화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입국하면 검역소에서 바로 확인하겠다. (추정환자의 거주지인) 공동시설로 간다. 항바이러스제 투여 여부는 추후에 확인하겠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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