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임금반납 민노총에 왜 해명하나”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지역난방공사 노조 ‘반기’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사측과 임금반납에 합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가 상급단체의 지침을 어긴 이유를 해명하라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연맹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본보 3월 31일자 A13면 참조 [단독]지역난방公노사 “기본급 반납해 일자리 나누기”

7일 지역난방공사 노조에 따르면 공공운수연맹은 공사 노사가 협약식을 체결한 직후 노조에 ‘회사 측과 임금반납에 합의한 것에 대해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문병학 노조위원장은 “이번 노사 합의는 노조 차원에서 소신껏 결정한 것”이라며 “사유서를 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역난방공사 노사는 공기업 중 처음으로 전체 임직원 1000여 명의 급여를 1∼10%씩 반납해 일자리 나누기에 쓰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10일에는 기아차 노조의 지역지부 전환 방침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의 전 집행부 등으로 구성된 노조 사수 대책위원회는 금속노조의 지역지부 전환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23일부터 찬반투표를 실시 중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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