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구-군의원 182명중 113명 재산 늘어

  • 입력 2009년 3월 26일 06시 45분


지근수의원 13억3800만원-김진수의원 12억4600만원↑

재산 준 68명 주식-펀드손실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16개 구·군의회 의원 182명과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공기업 및 출연기관 대표 등의 재산 변동 사항을 25일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재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이다.

구·군의원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113명으로 전체의 62%였고, 평균증가액은 1억900여만 원이었다.

사하구의회 지근수 의원(13억3800여만 원 증가)이 가장 많이 늘었고 부산진구 김진수 의원(12억4600여만 원), 수영구 정한호 의원(8억9500여만 원)이 뒤를 이었다.

대상자 중 최고 재산 보유자는 지 의원(39억7000여만 원)이었고, 1인당 평균 재산은 6억4300여만 원이었다.

부동산 신규 매입과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가액 상승 등이 재산 증가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줄어든 지방의원은 68명이었는데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에 따른 손실이 많았다.

서구의회 부호랑 의원은 유일하게 재산이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 사장 및 출연기관 대표 중에서는 환경시설공단 정영석 이사장(20억9600여만 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14억2600여만 원), 벡스코 김수익 사장(9억3900여만 원), 시설관리공단 마선기 이사장(3억2800여만 원), 부산도시공사 오홍석 사장(1억700여만 원)의 순이었다.

지난해 공직을 떠난 정 이사장과 안 사장, 마 이사장은 퇴직금 때문에 재산이 각각 1억8900여만 원, 2억100여만 원, 1억2200여만 원 늘었다.

한편 부산시장과 시의원, 구청장 및 군수 등의 재산변동사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조만간 공개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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