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호돌이보다 귀여운가요?”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서울시 해치 마케팅 위한 캐릭터 선포식

‘어기여차∼’ 뱃노래로 로고송도 만들어

서울의 상징 ‘해치’(사진)가 친근하고 재미있는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25일 본격적인 ‘해치’ 마케팅에 앞서 해치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Brand Identity·통일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캐릭터로 선보이는 선포식을 열었다.

서울시는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처럼 딱 떠오르는 핵심 이미지가 서울에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2008년 5월 정의를 지키는 상상 속의 동물 ‘해치’를 서울의 상징으로 선정했다.

광화문 해치상을 본뜬 새로운 BI는 약간 측면인 데다 시선은 위로 향해 있어 역동적이면서도 진취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기조색으로는 서울하늘색이 사용됐고, 서체는 서울남산체를 기본으로 했다.

시는 앞으로 이를 각종 공문서와 인증서 외에도 다양한 사인물, 홍보물, 차량, 배지, 명함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치 캐릭터는 친근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됐다. 캐릭터에는 은행노란색과 꽃담 황토색을 기본색으로 사용했다.

시는 아울러 우리 고유 가락인 뱃노래의 추임새 ‘어기여차∼’를 해치의 소리로 활용해 해치로고송도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해치에 관한 모든 것을 모아 놓은 해치 홈페이지(haechi.seoul.go.kr)도 개설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해치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해치 다큐멘터리, 해치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 이야기책 등을 만들어 해치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홍보물은 물론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축제와 이벤트에도 해치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해치가 서울의 진정한 상징이자 문화코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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