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서 사슴결핵 발병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법정인수공통전염병인 사슴결핵이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는 17일 고양시 모 사슴농장에서 사슴결핵이 발생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농장의 사슴이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폐사한 이후 농장주가 이상을 신고해와 15마리에 대해 검사한 결과 5일 6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연구소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 6마리를 잡아 곧바로 땅에 묻고 이 농장 사슴의 이동을 제한하고 주변 소독작업을 벌였다.

연구소와 고양시는 16일 나머지 사슴에 대해서도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병원체에 의해 발병하는 사슴결핵은 호흡기나 직접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국내 발병 실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슴결핵은 그동안 충남지역 등에서 발병했을 뿐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전염병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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