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정부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하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로 결정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성남시와 고양시, 서울시(상암)가 유치 경쟁을 벌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건립지를 성남시로 최종 결정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과 MS사 빌 게이츠 창업자의 청와대 면담에서 공동 투자를 약속한 사업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사업은 MS의 3차원(3D) 게임 개발 툴인 XNA(PC, X-Box, 모바일, IPTV 등에 두루 사용 가능)로 게임을 개발한 뒤 MS 마케팅망을 활용해 전 세계 수출을 목표로 한다.
정부와 MS는 이 사업에 2012년까지 500억 원을 공동 투자한다.
게임허브센터에는 게임개발업체 20개사 입주, 게임개발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및 게임 솔루션 기업 300개사 인큐베이션 등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센터는 우선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분당스퀘어(옛 삼성플라자)에 자리 잡은 뒤 2011년 판교테크노파크가 완공되면 이전하게 된다.
도는 이 센터의 성남 유치로 게임산업분야 5000억 원, 정보기술 사업 1000억 원, e-스포트 등 연계사업에서 1000억 원, 교육분야에서 500억 원 등 모두 7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분당에는 현재 NHN, CJ엔터테인먼트 등 14개 게임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등 7개 게임업체도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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