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글로벌도시 사업 진행 ‘GOOD’

  • 입력 2009년 3월 2일 07시 07분


생활정보 제공 부산영어FM방송 본격 운영

글로벌빌리지-국제외국인학교 건립도 순조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글로벌 도시’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부산영어FM방송이 지난달 27일 첫 전파를 발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파수 90.5MHz로 매일 오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영어로만 방송하며 국내외 뉴스를 비롯해 음악, 오락, 교양 등 알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 터 1만7200여 m²에 건립 중인 영어마을 ‘부산 글로벌 빌리지’도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320억 원을 들여 2006년 10월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 심사, 쇼핑,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말할 수 있는 50여 종류의 체험시설은 물론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 등을 소개하는 문화원과 영어교육시설, 공공 영어전용도서관도 들어선다. 하루에 500명, 연간 4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건립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기장군 기장읍 내리 택지개발지구 내 2만9900여 m²에 들어서는 이 학교는 지난해 11월부터 486억여 원을 들여 공사를 하고 있으며, 11월경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주체 공모 등의 준비를 거쳐 내년 8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각종 체육시설과 전산실 실험실 등 첨단 교육시설, 장애학생을 위한 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전 과정을 운영한다. 예상 정원은 540∼720명. 부산 거주 외국인들의 생활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도 이달 말 문을 연다.

국번 없이 1577-7716으로 전화를 걸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 언어로 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은 물론 법률과 출입국, 임금, 세무, 한국어교육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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