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신재생에너지 사용 2050년엔 50%로

  • 입력 2009년 2월 27일 07시 12분


제주도는 2050년까지 제주지역 에너지소비량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은 제주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세계 기후변화협약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3년까지 제주지역 에너지소비량 194만6000TOE(석유환산톤·1TOE는 석유 1t을 사용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10%인 19만5000TOE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신재생에너지 대체비율은 2020년 20%, 2030년 30%, 2050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인 2020년 6.1%, 2030년 1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07년 기준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전체 소비량 170만8000TOE의 1%가량이다.

2030년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풍력발전 809MW, 태양광발전 249MW, 지열발전 67MW, 연료전지 101MW, 태양열 이용시설 28만1000m², 바이오에너지 7만7000t 등이다.

제주도는 제철소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이 없고 해상 등에 대규모 풍력발전을 설치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국고 및 지방비 3843억 원, 민간투자 8967억 원 등 모두 1조2810억 원의 설비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에너지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10만 m²에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종합연구기지를 건립하고 풍력발전기술개발, 신재생 복합 열 공급시스템, 해수담수화 시스템, 연료전지 자동차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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