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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4일 0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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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해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6만2570채로 한 달 새 6850채가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2만2111채, 대구 2만1324채, 경남 1만6877채 순이었다.
건설업체에 큰 부담을 주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4만4662채였고 광역자치단체 중 경남이 6475채로 가장 많았다. 지역 건설업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체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과 인천은 준공 후 미분양이 없고 경기도는 1173채였다. 수도권이 2.6%에 불과한 반면 비수도권에 97.4%가 집중돼 있었다.
경남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은 양산시가 5010채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 3037채, 진주시 2782채, 마산시 2311채 등이었다.
1월 한 달간 전국 주택 분양 실적은 수도권 5250채, 비수도권 886채 등 6136채에 그쳤다. 경남도내에서는 민간업체 분양이 아예 없었고 주택공사가 임대주택 31채를 분양했다.
국토해양부의 전망에서도 경남의 이달 중 주택 분양 물량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건설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창원의 대동종합건설 외에도 지역 건설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대책과 업계의 자구노력, 지방자치단체의 건설업 보호육성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